서브 타이틀
서브 타이틀
1954/03/01 USA
In the Heart of the Sea(2015)
Rush(2013)
Angels & Demons(2009)
Frost/Nixon(2008)
The Da Vinci Code(2006)
Cinderella Man(2005)
A Beautiful Mind(2001)
Apollo 13(1995)
Cocoon(1985)
In the Heart of the Sea
2015/12/03 국내
감독 - 론 하워드
배우 - 크리스 햄스워스, 킬리언 머피, 벤 위쇼, 벤자민 워커, 톰 홀랜드, 브렌단 글리슨
줄거리
조난된 21명, 80톤의 고래, 94일간의 표류, 7200km의 망망대해…
걸작 ‘모비딕’을 탄생시킨 에식스호의 실화
어두운 밤, 허먼 멜빌은 급한 발걸음으로 누군가의 집을 찾는다.
그는 바로 94일간 7,200km 표류했던 21명의 조난대원들 중 살아남은 8명 중 한 사람.
허먼 멜빌의 끈질긴 요청과 부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지옥과도 같았던 그 때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낸다. 1819년 여름, 포경선 에식스호는 낸터킷 섬에서 항해에 올랐다.
그러나 15개월 뒤, 남태평양의 한가운데서 길이 30m, 무게 80톤의 성난 향유고래의 공격을 당하면서 238톤의 배가 단 10분 만에 침몰한다.
침몰한 배에서 살아 남은 21명의 선원들은 3개의 보트에 나눠 타고 육지를 찾아 나서지만 남아있던 건빵도 식수도 떨어져 간다.
가족보다 더욱 끈끈했던 그들은 거친 폭풍우와 절망, 고독, 양심과 싸우면서 먹을 것도,
희망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으로서 가장 비극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는데…
The VFX are made by:
Double Negative (VFX Supervisor : Sean Stranks)
Luma Pictures (VFX Supervisor : Vincent Cirelli)
Rodeo FX (VFX Supervisor : François Dumoulin)
Scanline VFX (VFX Supervisor : Bryan Hirota)
서브 타이틀
흰 고래 "모비딕"에 의해 일어나는 선원들의 드라마
필자는 어제 CGV천호점에서 진행한 아이맥스 시사회를 통해 12월 3일날 개봉예정인 <하트 오브 더 씨>를
3일이나 빠른 11월 30일날에 관람을 하게됬다.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리뷰를 쓸수있는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시사회에 데려가준 형님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항상 영화를 볼 때는 영화의 감독이 누구인지, 배우진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본 뒤 영화관람에 임하는데
<하트 오브 더 씨>는 갑작스레 시사회에 가게 된 터라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제작진의 정체를 알게됬는데
필자의 인생영화라 할수있는 <신데렐라 맨>의 감독인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판타지에서 칼 휘두르고 토르로써 묠니르를 신나게 휘둘던 "크리스 햄스워스"가 일등 항해사 역할로 출연을 했다.
사실 보기전엔 "크리스 햄스워스"가 나온다는 사실말고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영화를 관람하다보니 익숙한 얼굴이 두명이나 보였는데,
<28일 후>와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얼굴을 자주 비춘 "킬리언 머피"가 비중있는 조연으로써 출연을 했고
<더 임파서블>에서 활약을 펼치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의 스파이더맨으로 결정된 "톰 홀랜드"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니커슨 역의 아역으로써 출연을 했다.
뭘 많이 적어두긴 했지만....사실상 <하트 오브 더 씨>에서 소름돋는 연기력을 보여준다던가 눈에 띄었던 인물은 없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모자르다던가 그런 의미가 아닌, 영화 자체의 흐름이 딱히 배우에게 큰 초점이 없다.
<하트 오브 더 씨>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바탕으로한 영화로써 알려져있고 필자도 그러한 정보로 알고있었다.
하지만 소설 "모비딕"처럼 고래와 난리피우는 영화가 아니라 흰 고래 "모비딕"에 의해 좌초된 에식스호의 선원들의 드라마였다.
포털사이트의 영화정보란에 대놓고 줄거리가 나와있기에 고래와 싸우는 영화가 아니란건 알 수 있었지만...포스터에 낚였다.
메인 트레일러에서도 모비딕이 난동피우고 배를 쳐부수는 장면이 주를 이루었기에 누가 봐도 고래랑 싸우겠구나 싶었는데
웬걸, <하트 오브 더 씨>는 마치 <캐스트 어웨이>와 <라이프 오브 파이>를 절묘하게 섞어둔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앞서 말했듯이 배우에게 큰 초점을 두지않고 에식스호의 선원들 전체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영화라 그런지
<라이프 오브 파이>에선 호랑이와 주인공의 갈등(?)같은게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인물간의 깊은 갈등이라던지 일반적인 영화에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고가는 그러한 연출은 없었다.
반면 영화에서 에식스호의 선원들이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피폐해지고 희망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나까지 점점 절망적이 되가는 느낌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주인공을 미화시키고 <캐스트 어웨이>는 미칠까봐 "윌슨"이라는 배구공이랑 놀고 앉아있는데
이 영화는 희망같은건 다 잡아 족쳐버린다. 진짜다 그냥 희망은 없다.
에식스호의 선원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얻었고 악마와도 같은 흰 고래 "모비딕"에게 얼마나 시달렸는지 와닿는다.
<하트 오브 더 씨>는 스토리를 보나 포스터를 보나 물에 대한 CG가 많이 들어간 영화다 보니 필자는 많은 기대를 했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고래가 점프하는 장면을 Houdini로 여러차례 simulation해본 사람이기도 하고 <라이프 오브 파이> 이후에
커다란 고래가 이토록 노골적으로 나오는 영화는 처음이기도 했다.
상당한 기대를 한 영화인데 IMAX로 C열에서 봐서 이곳저곳 눈을 돌리면서 영화를 봐야했던 터라 CG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물론 Water는 자연스러웠다....너무 당연한 부분은 간단히 넘어가도록 하고 VFX에 대한 리뷰를 적어내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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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오브 더 씨>의 VFX에서 가장 눈에 띄눈 점이라면 역시 Water이다. 해상영화인만큼 물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Water Effect가 눈에 띄게된다. 하지만 <하트 오브 더 씨>는 그 외의 Effect들에도 큰 신경을 쓴게 보였는데
당장 배가 부숴지는 Destruction이라던가 폭풍이 몰려오는 Cloud 등이 있는데 그 중에
특히 바다위에서 Pyro Effect가 이루어지는건 환상적이었다고 본다.
우선적으로 현재 공개된 Behind 영상 2개가 있는데, 영상들 아래로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겠다.
<크리스 햄스워스의 인터뷰 겸 비하인드 영상>
<하트 오브 더 씨의 메인 Behind 영상>
에식스호(Essex)는 이 영화의 시발점이 되는 배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선장 "조지 폴라드" (벤자민 워커)와 일등 항해사인 "오웬 체이스" (크리스 햄스워스)의 갈등의 시작이 되는 요인이기도 한데
이러한 범선이 등장하는 영화는 <캐리비안 해적> 이외에는 사실상 당장에 떠오르는 영화가 없다.
이런 오리지날틱한 느낌의 범선은 <캐리비안 해적>에서도 나오지않는다. 왜냐면 캐리비안은 판타지나 다름이 없다보니
해상영화에서 이토록 현실감을 잘 살린 범선이 나왔던 영화는 없다.
위 이미지를 보면 에식스호의 돛이라던가 겉부분에 살짝 벗겨져서 보이는 나무 재질의 표현이 잘 되어있는걸 볼 수 있다.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던 배들의 모습에 비해 배의 크기가 작고 좀 더 현실감이 살아있는걸 위 이미지를 통해 느껴진다.
영화상에서 유일하게 Cloud가 돋보이는 장면으로 우측에서 몰려오는 돌풍과 함께 거대한 구름덩어리가 몰려오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봐오던 돌풍들의 구름과는 차이점이 있다.
이전에 포스팅한 <에베레스트>나 <하늘을 걷는 남자>에서 나오는 덩어리 난층운이나 고층운같은 구름들이 아니라
훨씬 상층에 존재하는 줄기형태의 권운과 권층운의 형태를 띈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항상 덩어리진 고층운같은 구름들이 다가옴으로써 엄청난 위압감을 안겨주기 마련인데
좀 더 자잘한 권운들이 빠르게 몰려오는 화면을 통하여 훨씬 더 속도감을 가진 돌풍을 구현하였다.
필자가 생각하는 <하트 오브 더 씨>의 베스트컷이다.
Water가 주를 이루고 흰 고래 "모비딕"이 CG의 핵심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고 필자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영화를 관람하였으나
이 영화속 CG의 진짜베기는 바로 에식스호가 불에 타기시작하고 불에 타 좌초된 배의 잔해들이 타들어가는 장면이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Smoke)와 공중에 퍼지는 배의 잔해(Debris)들은 정말이지 놀라울만큼 잘 표현되었다.
Ocean에 비치는 불의 붉은 색감은 여지껏 보지도못했던 자연스러움을 선사했고 장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했다.
타들어가는 동안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다. 두번째 이미지처럼 에식스호의 선원들이 작은 나룻배에 올라탄 뒤 에식스호의 잔재들이 불타오르는
장면또한 한순간도 빼놓을수가 없다. 불(Pyro)과 관련된 영화중에 돋보이는 영화로는 <폼페이>가 있는데 필자가 보지않았기 때문에 뭐가 더 낫다던가의
왈가왈부는 할수가 없다. 하지만 CG를 전공하는 많은 지인들이 본 <폼페이>에 대한 평가로 미뤄봤을때 <하트 오브 더 씨>의 불타는 장면은
<폼페이>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라고 생각을 한다.
Water와 Pyro의 조화는 영화속의 컨셉처럼 절망적지만 필자의 눈엔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한다.
Color의 조화를 저토록 자연스럽게 했단건 후보정작업이 잘되기 이전에 Shading에서부터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생각을 하는데
Water와 Pyro같이 전혀 상반되는 Effect의 Shader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게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본다.
아직 개봉전인 영화라 그런지 상세한 breakdown는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간단한 behind 영상이나 위와 같은 핵심적인 장면에 대한 촬영장 still cut만 몇장이 올라온 상태인데
보면 알수있듯이 위 이미지는 에식스호의 세트장인데 <샌 안드레아스>의 워터탱크 세트장처럼 실제로 물위에
에식스호의 세트장을 구축하여 촬영의 편의성을 살림과 동시에 CG작업에 있어서 큰 시간을 차지하는 랜더링(Rendering) 타임을 크게 단축시켰다.
이와 같은 제작과정에 대해선 상단에 있는 비하인드(Behind) 영상을 통하여 보다 자세하게 확인을 할 수 있다.
<하트 오브 더 씨>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면서 동시에 가장 허무했던 부분이 흰 고래 "모비딕"이다.
Review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포스터나 트레일러에 비해서 흰 고래 "모비딕"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렇게 크지가 않다.
잠깐잠깐씩 등장해서 사건터트리고 사라지는 정도의 역할만 하는 존재라고 볼 수 있는데, 비중이 크진 않아도 그러한 장면들이
상당히 임펙트있게 비추어졌다.
<흰 고래 "모비딕"의 컨셉아트>
<하트 오브 더 씨>와 관련된 컨셉아트는 아닌것 같고 소설 "모비딕"을 바탕으로 한 컨셉아트로 보이는 이미지인데 "모비딕"은 흰 고래라고 불린다.
하지만 영화상에선 흰 고래라기 보다는 상처가 많아서 흰 빛이 도는 고래라고 보이는 편이다.
설정상으로 "모비딕"은 80톤의 무게에 길이만 30m에 달하는 거대 향유고래다.
이미지를 보면 의 길이보다 더 긴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고래의 특성상 수면위로 떠오를때
몸의 3/2정도만 떠오르고 꼬리부분은 뒤늦게 반동에 의해 올라오는 식의 모션을 보이게 된다.
그렇다보니 30m라곤 하나 보이는걸론 어림잡아 대충 20m정도로 비춰지는 아쉬움이 있다.
영화에서 정말 반짝 하는순간 나오게 되는 "모비딕"의 점프하는 장면인데 꼬리까지 전부 올라왔다고 생각을 해봐도
저 고래의 길이가 아파트 10층 높이라고는 생각이 힘들다.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왔던 크라켄같이 정말 괴물다운 면모를 자랑했던 그런 사이즈의
좀 더 괴물같은 고래로써 <하트 오브 더 씨>를 기대한 입장으로썬 "모비딕"의 보여지는 사이즈에 아쉬움이 남는다.
에식스호 아래로 지나가는 버드아이 숏에서 비춰지는 "모비딕"의 사이즈와 일반적인 풀샷에서 잡히는 "모비딕"의 크기가 일치가 안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앞서 말한 모비딕의 사이즈에 대조해볼때 꼬리는 너무나도 거대하게 표현이 되어있다.
애초에 이 장면이 압도적인 사이즈를 강조하기 위한 샷임에도 불구하고 좀 오바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거대 향유고래가 아니라 진짜 괴물이다.
합성부분에서 이러한 잘못이 일어난건지, 모델링자체에서 크기를 가늠하지 못한건지 알수가 없다.
아무리 괴물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곤 하지만 여러모로 "모비딕"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는다.
모비딕보다 훨씬 더 눈을 놀랍게 해줬던 장면으로 모비딕이 있는 고래서식지에서 많은 수의 향유고래들이 출몰하는 장면이다.
아래 GIF 이미지를 보면 향유고래의 움직임에 따라서 나타나는 Water가 실제라고 해도될만큼 퀄리티가 높은데
실제로 영화에서 이 장면을 2초도 안되서 지나가버릴만큼 빠른 장면이다보니 보기가 힘들었다.
계속해서 위에서부터 "모비딕"을 신나게 까면서 리뷰를 쓰고있는데 VFX와는 별개로 스토리상에서 칭찬할 부분이 있다.
에식스호의 선원들이 고래서식지를 가기전에 한 마을에서 흰 고래 "모비딕"을 만난 뒤 "그 고래는 악마였습니다"라며 칭하는 인물이 있다.
그냥 공포감에 의해 악마라고 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건만 중후반부로 넘어갈때 악마라고 칭한 이유를 알게됬다.
이놈의 고래는 아주그냥 끝까지 에식스호의 선원들을 끝장내러 따라온다.
그냥 영화로써 관람을 함에도 불구하고 고래가 질릴정도다.
진짜 독하게 따라온다...
<Water Effect를 제작할때 실제 샷으로 찍히는 부분은 위의 이미지와 같이 촬영으로써 해결을 하고 그 외의 광활한 공간을 CG로써 제작하는 방식이다.>
서브 타이틀
아이맥스 시사회를 통해 먼저보게된 <하트 오브 더 씨>, 이 영화를 거대 고래와 싸우는 영화로 생각해선 안된다.
허먼 멜빌의 소설인 <모비딕>이라기 보단 모비딕에 의해 일어나는 사람들의 드라마이다.
그렇다보니 굳이 아이맥스로 이 영화를 볼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왕 아이맥스로 볼거라면 중간자리도 아닌 뒷자리쪽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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