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ian America: Civil War
2015/04/27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배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세바스찬 스탠, 안소니 마키, 엘리자베스 올슨, 폴 베타니, 제레미 레너, 톰 홀랜드, 돈 치들, 채드윅 보스만, 폴 러드
조스 웨던 감독이 <어벤저스 2>를 마무리로 공식적인 마블의 감독직을 내려놓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감독으로 화려한 데뷔를 한 루소 형제의 두번째 작품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차기작인 <어벤저스 3: 인피니티 워>로 넘어가기 이전의 하프타임과 같은 존재로써 느껴졌지만 <어벤저스 2>를 뛰어넘는 히어로들의 등장과 탄탄한 연출, 좀 더 코믹해진 개그코드 등... 역대 MCU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니다.
Industrial Light & Magic (VFX Supervisor : Russell Earl)
Method Studios
Rise FX
Trixter
Double Negative
Luma Pictures
Lola VFX
Cantina Creative
Animal Logic
The Third Floor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앞으로 있을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Phase 3와 Phase 2를 잘 이어주는 완벽한 영화이다. 미식축구로 치면 잠시 쉬어가는 하프타임이 있듯이 관객들에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이어줬다고 말할 수 있다. 예고편에서부터 각종 찌라시를 통하여 기대감만 너무 높이는게 아닌가 싶은 우려도 있었지만 영화를 보고 난후의 평으로써는 기대감을 뿌리기에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히어로인 블랙펜서와 톰 홀랜드가 연기한 스파이더맨이 등장하고 전작에서 처음 모습을 나타냈던 비전과 스칼렛 위치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되며 앤트맨 또한 어벤저스로 합류하여 슈퍼히어로들의 엄청난 캐미를 보여줬다. 전체적인 완급조절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지루할 틈이 없다는 말이 딱 맞는 수식이라고 본다. 이미 두차례 걸쳐 놀라움을 보여준 배우들이지만 이번에도 역시 상당한 시너지를 뽐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기존의 개그코드보다 좀 가벼워진 느낌의 개그코드가 남발한다는 정도?... 마블 시리즈에 관심이 없는 관객이 보게된다면 영 그닥인 영화로 치부될지 모르겠지만, 전작의 반 이상을 본 사람들이라면 <시빌 워>에 열광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즐길 수 밖에 없다. 바로 이전에 봤던 영화가 하필이면 잭스나이더 감독의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이여서 그런지 <시빌 워>의 스토리는 상대적으로 거슬리는게 없었다. 히어로들의 대결구도도 나무랄데가 없다. 아니 정확히 하면 별다른 생각을 못하고 있는 그대로 영화를 즐기게 된다. 그와 동시에 루쏘 형제가 두 작품에 걸쳐 조스 웨던보다 더 상당한 수준의 아웃풋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기에 앞으로 개봉하게 될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걱정마저도 싹 사라지게 된다.
물론 완벽한 영화는 아니다. 관객마다 아쉬운 장면이 무조건 존재하듯이 필자 또한 상당히 아쉬운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양 측의 히어로들이 본격적인 대결을 벌이는 공항씬에서 앤트맨이 거대해지는 장면은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앞서 언급했듯 완급조절이 환상적이 영화인데 앤트맨이 거대해지는 장면에서 만큼은 그 완급조절을 실패했다고 본다. 개그코드는 상당히 괜찮게 적용되지만 히어로들의 치열한 싸움에 갑자기 등장하는 앤트맨의 거인화는 싸움의 호흡을 어지럽히기에 충분했다.
VFX에 대한 리뷰를 쓰는 필자는 영화를 두세번 집중하여 보는 편인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이미 2번이나 봤지만 두번 다 너무나 재밌어서 VFX적인 요소에 눈이 가지 않고 즐기며 영화만 관람했을 정도이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역대급 히어로 영화이자 액션 영화임은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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