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타이틀
서브 타이틀
-LAVA (2015)
Awards
-58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Pixar Animation Studio 제작
2015.07.09.
화산섬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이야기.
서브 타이틀
언제나 그렇듯 픽사(Pixar)의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기 전엔 픽사에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이 한 편씩 나온다. 이번 인사이드아웃(Inside Out)에서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단편 애니메이션은 LAVA(라바)라고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일찍이 컨셉아트는 커뮤니티에서 많이 떠돌았던 바로 위의 이미지이다.
스토리나 내용적인 부분에선 이전에 나왔던 'The Blue Umbrella'와는 다르게 무난한 편이었지만 주 배경이 바다라는 점에 있어서 Water Effects(워터 이펙트)가 많이 쓰이면서 정말 눈에 띄는 부분이 많았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돌고래와 고래가 수면위로 나올 때 생기는 'Foam'이나 'Splatter'의 퀄리티가 정말 좋다. 당연한 말이지만 바다의 쉐이딩도(Shading)도 아주 뛰어나다. 주 FX가 Water라는 점을 잊을 만큼 눈에 띄게 잘 만들어진 부분이 참 많다. Water에만 눈을 두지 말 것. 이미지에도 보이겠지만 나무들의 Scattering 상태도 매우 뛰어나고 따스한 느낌의 라이팅도 아주 잘 되었다.
여러 동물들이 나오는데 이 동물들을 보면 리얼리즘(Realism)은 물론 애니메이션에 잘 어울리는 표정들이 아주 잘 살아있다. 애니메이션과 포토리얼리즘의 그 중간에 위치한, 어쩌면 그 두개의 요소가 하나가 된 듯한 쉐이딩을 보여준다. 과연 렌더맨(Render-Man)의 힘은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위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DOF(Depth of Field)의 표현 또한 아주 잘 되었고, 모래(Sand)의 표현도 감히 아마추어라면 따라할 수 없는 수준인 것이 자세히 보면 거북이의 지느러미 쪽으로 모래가 쓸린 자국이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텍스쳐의 오류도 없을 뿐 더러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었다. 그리고 보케(Bokeh) 효과도 눈에 띄는데 사실 필자는 보케를 어떻게 만들고 적용해야할지 감이 안 잡히는 사람 중 하나라 뭐랄까 늘 볼 때 마다 신기하다. 보케야 말로 정말 카메라를 사용하였을 때 나오게 되는 이펙트로 포토리얼리즘(Photo-Realism)을 표현하기 위한 화룡점정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gif 이미지가 있어서 하나 들고와봤다.)
화산섬이 배경이라서 화산에서 뿜어져나오는 연기나 구름도 눈에 띄는 FX 중 하나다.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나오기도하는데 그게 또 참 멋있다. 화산섬이 가라앉는 과정중에서 작은 비구름도 나오고 점차 퇴색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상의 감정의 흐름에 잘 맞춰서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해저에서 작은 화산들이 폭발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냥 스모크(Smoke)만 나오는게 아니라 해저에 깔려있는 진흙이나 모래가 압력에 의해 수중에서 퍼지는 느낌이나 용암이 나오면서 살짝은 굳어지는 이펙트가 참 멋지다. 가라앉아있던, 가라앉은 화산이 다시 수면위로 솟구칠 때 이전에 돌고래와 고래처럼 Foam과 Splatter, 그리고 화산섬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까지 멋지지 않은 부분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절대 찾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남자 화산섬과 여자 화산섬이 있는데 남자 화산섬은 정말 자연스럽게 화산섬 그자체를 보여줬는데 여자 화산섬은 자연스러운 화산섬의 느낌이 아니라 여성을 표현하려다보니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강해서 많이 아쉬웠다.
라바(LAVA)에서 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주인공인 화산섬일것이다. 사실 소개 순서상으로는 이녀석이 먼저 와야하겠지만... 필자가 멋있었다고 생각했던 부분부터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첫 이미지를 보면 화산섬의 전체적인 디자인 레퍼런스와 사용된 텍스쳐를 한눈에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사실 전체적인 형태를 로우폴리로 단순하게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풍부한 화산섬의 표정을 제작하기 위해서 미드폴 정도의 Mesh가 사용되었고, 눈썹표현을 위해서 눈썹이 위치해야할 부분에 개별적으로 분리된 오브젝트들이 있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입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빨마냥 조각 조각 나뉘어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입부분은 저 조각 조각들이 마치 차트 그래프처럼 움직이며 표정을 만들어 주는 모습을 보여 준다.
메인 작품인 Inside Out(인사이드 아웃) 또한 정말 멋진 애니메이션이지만 언제나 Pixar의 작품 앞부분에 등장하는 단편 애니메이션도 퀄리티 뿐만 아니라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준다. 하지만 LAVA의 진짜 감상 포인트는 두 화산섬의 아름다운 노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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